4월의 수산물에 멸치·숭어…여행지는 서산 왕산마을·고창 장호마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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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해양생물은 '군소'…등대는 '목포북항동방파제등대'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멸치.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멸치.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숭어.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숭어.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수산물로 멸치와 숭어가 선정됐다. 4월 이달의 어촌여행지로는 충남 서산 왕산마을과 전북 고창 장호마을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4월 '이달의 수산물'로 멸치와 숭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뼈째 먹는 생선인 멸치는 칼슘 함량이 다른 어종에 비해 높아 ‘칼슘의 왕’이라고 불린다. 멸치에는 뼈 형성에 필수적인 성분인 핵산과 각종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멸치는 간장과 물엿을 넣고 고소하게 볶아 밥반찬으로 만들 수도 있고, 육수를 내거나 액젓으로 만들어 음식의 감칠맛을 더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4월 이달의 수산물 포스터.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수산물 포스터. 해수부 제공

숭어는 보리 이삭이 패는 시기인 4월에서 5월 사이에 주로 잡히는데, 이 시기의 숭어는 특히 맛이 좋아 ‘보리숭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자주 올랐다고 전해진다. 숭어는 동의보감에서 ‘위를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는 식품’으로 언급했을 만큼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숭어는 육질이 탄탄하고 고소하기 때문에 회로 즐겨 먹지만, 매운탕이나 튀김·구이로 요리해도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달의 수산물 멸치, 숭어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 누리집(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충남 서산 왕산마을.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충남 서산 왕산마을.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전북 고창 장호마을.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전북 고창 장호마을.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충남 서산 왕산마을과 전북 고창 장호마을이 선정됐다.

왕산마을은 봄철에 마을로 이어지는 벚꽃길이 생겨 차량으로 이동하며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고, 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 등 갯벌 체험을 비롯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도 마련돼 있다. 해안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어 서해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에 좋다.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 포스터.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 포스터. 해수부 제공

구시포항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장호마을에서는 드넓고 단단한 갯벌이 펼쳐진 가운데 바지락과 동죽 캐기, 후릿그물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024년 새롭게 문을 연 숙박 공간이 있어 체험 후에 쾌적하게 머물 수 있다. 4월 19일부터는 트랙터 마차 체험, 특산물 장터 등이 특징인 청보리밭 축제도 열린다. 어촌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이달의 생물로 선정된 군소.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생물로 선정된 군소.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해양생물'은 군소다.

군소는 연체동물 중 복족류에 속하며, 소라와 전복처럼 껍데기를 가진 복족류와 다르게 껍데기가 없어 민달팽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주로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하고 일본과 대만에도 분포돼 있다. 몸길이는 20㎝까지 자라고, 위협을 받으면 몸을 둘러싼 막에서 보라색 액체를 내뿜는 게 특징이다.


4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목포북항동방파제등대.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목포북항동방파제등대.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등대 포스터.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등대 포스터. 해수부 제공

'이달의 등대'로는 목포시 죽교동의 목포북항동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이 등대는 지난 2009년에 설치돼 6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목포북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한다. 등대 인근에 있는 북항노을공원에는 노을광장과 바다 분수 등이 있다.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있는 까막섬. 서쪽에서 본 까막섬 전경.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있는 까막섬. 서쪽에서 본 까막섬 전경. 해수부 제공
까막섬 남쪽 파식대지 해안. 해수부 제공 까막섬 남쪽 파식대지 해안. 해수부 제공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있는 까막섬은 '이달의 무인도서'로 뽑혔다.

여름철에 멀리서 섬을 바라보면 풀숲 때문에 검게 보이고, 섬 모양이 까마귀와 닮아 까막섬이라고 부른다.

청정해역인 까막섬 주변 바다에는 굴과 꼬막 등의 양식장이 있어 다양한 수산물을 건져 올리는 황금어장이며 부산과 제주, 일본 방향으로 통하는 바다의 길목이기도 하다.


4월 이달의 무인도서 포스터. 해수부 제공 4월 이달의 무인도서 포스터. 해수부 제공

까막섬을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http://uii.mof.go.kr)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여수관광문화 누리집(https://www.yeosu.go.kr/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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