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봄철 성어기 대비 중국어선 불법어업 강력 대응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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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합동 강력 단속
어획물 은닉, 어획량 허위보고, 그물코 규정 위반 등 집중점검
불법어구 감시·적발도 병행…적발시 감척어선 활용 강제철거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5호가 중국어선 불법어업을 특별단속하는 현장 모습. 해수부 제공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5호가 중국어선 불법어업을 특별단속하는 현장 모습. 해수부 제공

봄철 꽃게, 주꾸미, 도다리 등이 제철인 가운데 당국이 봄철 성어기에 대비해 서해·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합동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해 남부 및 제주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중국어선 불법어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단속에는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5호·36호,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호·25호가 집중 투입된다.


중국어선 어획물 점검 현장. 해수부 제공 중국어선 어획물 점검 현장. 해수부 제공

이번 특별단속은 봄철 성어기 및 중국 자체 하계 휴어기(5월 1일∼9월 16일)를 앞두고 우리 수역 내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집중 조업에 대비하고자 선제적으로 조업질서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실시한다.

특히, 비밀 어창을 활용한 어획물 은닉, 어획량 허위(축소)보고, 그물코 규정 위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변조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불법행위를 집중점검·단속한다. 우리 수역 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무단으로 부설(설치)된 중국어선 불법어구에 대한 감시·적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국어선 어구 점검 현장(그물코 측정). 해수부 제공 중국어선 어구 점검 현장(그물코 측정).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한·중 간 어업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단호히 대응하고, 앞으로도 감척어선을 활용한 불법어구 강제 철거 등 우리 바다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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