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부산시인권센터·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
부산인권센터 인권협약 체결 및 인권영화 감상
3월엔 서울문화재단과도 창작자 지원 등 협약
"배우 출신이 대표인데.. 소통 행보 계속할 것"
1일 열린 영화의전당과 부산시인권센터의 인권 존중 문화 확산 협약식에 센텀지구 ESG협의체 기관들이 함께했다. 영화의전당 제공
올해 1월 새 대표가 부임한 (재)영화의전당이 활발한 대외 협력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1일 부산광역시인권센터와 ‘인권경영 활성화 및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센텀지구 ESG협의체’ 소속 기관인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이 함께했다. 센텀지구 ESG협의체는 해운대구 센텀지구 소재 16개 기관이 모여 결성한 친환경 윤리 경영 협의체다.
영화의전당은 시인권센터와 협약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평등 고충 상담과 자문 △인권 경영 및 교육 활성화 △인권 향상 정책 연구 및 제안 등에 힘쓰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영화로 만나는 인권 감수성’ 주제의 교육과 함께 영화 ‘세인트 주디’ 관람도 진행됐다. ‘세인트 주디’는 이슬람 여성의 추방을 막기 위해 미국의 망명법에 맞서 법정 싸움을 펼친 인권 변호사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3월 20일 열린 영화의전당과 서울문화재단의 업무 협약식 모습.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은 앞서 지난달 20일 서울문화재단과도 MOU를 체결하고 부산-서울 간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격차 해소와 창작자 교류 지원 등을 다짐했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는 “영화의전당이 그동안 영화제 조직위를 포함해 주변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배우 출신이 대표가 됐는데, 그런 면에서는 누구보다 잘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활발히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부산의 문화 인프라 확충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을 위한 기관 간 협력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