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윤승환의 타악 독주회 '환입 二' 판소리 고법 공연
4일 국립부산국악원
‘윤승환 타악독주회 환입二’ 포스터. 전통공연예술기획사 '위뜰'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부수석인 고수 윤승환이 판소리 고법을 중심으로 명인의 가락을 들려준다.
윤승환은 오는 4일 자신의 두번째 독주회 ‘윤승환 타악독주회 환입二’ 공연을 갖는다. ‘환입(還入)’은 ‘다시 돌아든다’는 의미로 우리말로는 ‘도드리’라 부른다. ‘장단(長短)’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리듬 꼴을 말하는데 ‘도드리’의 의미와 그 결이 같아 이를 공연의 타이틀로 내세웠다.
판소리 고법은 판소리의 반주자인 고수가 북을 연주하는 장단과 연주 방법에 대한 체계적 법 이론이다. 판소리 고수는 판소리 제(題)와 사설의 진행에 따라 고법을 달리 운용해야 한다.
윤승환 고수는 이번 연주에서 스승인 고수 정화영의 고법과 정정렬제 춘향가를 연구함으로써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적 성장을 도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고 정화영 명인의 가락으로 구성된 곡이자 독주 악기로서 소리북의 가락과 멋에 집중할 수 있는 ‘화(和)모리’와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하나인 춘향가를 정선희 명창의 ‘정정렬제 춘향가’로 감상할 수 있다.
4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전석 무료.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