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핸 공이 뜬다”… 3경기 연속 2루타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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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휴스턴전 중견수 넘는 장타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0.278
내야 땅볼 우려 말끔히 씻어내
샌프란시스코 3-1 승리 4승1패

이정후(오른쪽)가 2일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동료 크리스천 코스를 축하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이정후(오른쪽)가 2일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동료 크리스천 코스를 축하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지난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인 4월 초 큰 고민에 빠졌다. 타구가 뜨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타자는 공을 띄워 외야로 보내야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기록할 확률이 높아진다. 내야 땅볼만 칠 경우 안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런데 당시 이정후의 타구는 대부분 내야 땅볼이어서 주변에서 우려를 많이 샀다. 결국 그는 부상을 당했고 2024년에 더 이상 출장하지 못했다.

2025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출장하는 이정후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타구가 뜨는 것이다. 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이날 때린 타구는 중견수 머리를 훨씬 넘어 담장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였다. 그는 3경기 연속 2루타 및 4경기 연속 안타, 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8타수 5안타에 타율은 0.278.

이정후는 1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3회에는 2루 땅볼에 그쳤다. 5회 좌익수 쪽 깊숙한 플라이를 치더니 8회에는 2루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로건 웹이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3-1로 이겨 3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4승 1패를 기록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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