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인구 매년 ‘뚝뚝’… 200만 명 턱걸이
매출 1000만 원 미만 64%
어가 인구는 8만 4000명
우리나라 농가와 어가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농가인구는 200만 명, 어가인구는 8만 4000명까지 감소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농가는 97만 4000가구로, 전년보다 2만 5000가구 감소했다.
또 농가 인구는 200만 4000명으로 8만 5000명 줄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으로 농가 인구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러면서 농민들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55.8%에 달했고 70세 이상은 39.2%에 이른다.
또 경지 규모가 1ha 미만인 가구가 전체 농가의 74.0%에 달해 소규모 농가가 매우 많았다. 농축산물 판매가 1000만 원도 안되는 농가가 64.3%에 이르고 1억 원 이상인 경우는 4.2%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 어가는 4만 1000가구, 어가 인구는 8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어가는 900가구, 어가인구는 3200명 감소했다. 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50.9%로 처음 절반을 넘었다. 고령인구 비율이 3년 새 10.4%포인트 높아졌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 원 미만 어가는 42.3%였고 1억 원 이상되는 어가는 16.5%로 어가 역시 상당수가 영세한 것으로 나왔다.
부산의 어가는 1378가구, 어가인구는 2789명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