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부산서 상가 앞 정차한 아이오닉5 전기차 택시 ‘불’… 배터리 열폭주 추정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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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철제 판스프링 통과한 뒤
‘쿵’ 소리 나고 차량 하부서 불 시작
사상자 없어… 4000만 원 상당 피해

30일 오전 4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도로변에 세워진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전 4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도로변에 세워진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상가 앞에 정차한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이번 화재가 외부 충격에 따른 전기차 ‘열폭주’ 화재로 추정한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앞에 정차한 아이오닉5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은 “‘펑’ 소리와 함께 차량 아래에서 나는 연기와 불꽃을 목격했다”며 소방에 신고했다. 소방은 신고 2시간가량 만인 오전 6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사고로 택시가 전소돼 소방 추산 약 4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택시에는 60대 운전자와 승객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택시는 가야동에서 백양관문로를 지나 개금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으로 가던 중 도로에 있던 철제 판스프링을 통과한 뒤 ‘쿵’ 소리를 냈다. 승객이 내린 뒤 택시 기사가 차량 하부를 확인했을 땐 이미 불이 나고 있었다.

소방은 차가 도로 위 판스프링을 넘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파손됐고 이후 배터리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자체 폭발로 이어지는 ‘열폭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전문 위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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