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료버스, 경로당 찾아 건강서비스 제공
대한노인회부산광역시연합회(회장 문우택)는 지난 3월 17일부터 수영구 수영강동원로얄듀크 경로당을 시작으로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의료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건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 의료버스는 2022년부터 그동안 노인복지관이나 주야간보호센터 등의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2023년부터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에서 노인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에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해 그해부터 경로당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구·군지회를 통해 서비스를 희망하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수영강동원로얄듀크경로당 등 28개 경로당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무료 건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병원과 협의를 통해 경로당을 추가로 선정해 의료서비스를 베풀 예정이다.
의료버스는 의료 취약계층이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해 부산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 의료서비스 중 하나다.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져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참여병원은 부산대병원,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메리놀병원이 권역별로 운영 중에 있다.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조해 이동형 초음파, 엑스레이 등 전문 검사장비를 갖추었으며, 전문 의료진이 건강검진, 상담, 교육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환자 정보 공유를 통해 병원의 의료진과 원격 협진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문우택 회장은 “경로당에 의료활동을 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많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아 어르신들의 의료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