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유력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7월 세계유산위원회서 결정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2006년 8월 촬영한 금강산 상팔담. 연합뉴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2006년 8월 촬영한 금강산 상팔담. 연합뉴스

'천하제일 명산'으로 꼽혀온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의 명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지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다. 위치에 따라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으로 나뉘며 다양한 식물 종이 서식한다.

평가에서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6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중순 촬영한 금강산 10대 경관의 하나인 가을 단풍 모습. 연합뉴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중순 촬영한 금강산 10대 경관의 하나인 가을 단풍 모습. 연합뉴스

그간 학계에서는 설악산과 금강산, 혹은 비무장지대(DMZ)·태봉도성·관동팔경 등까지 연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금강산이 단독으로 등재되면 공동 등재는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후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24일 방영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의 가을풍경. 연합뉴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24일 방영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의 가을풍경. 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