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차 도시건축포럼은 ‘동서고가도로 쟁점’ 다룬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7월 2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
김동필·신병륜 발제, 차재권·오신욱 토론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개최 모습.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개최 모습.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제53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이 7월 2일 오후 3시 부산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09호에서 ‘동서고가도로의 현황과 쟁점, 단절 극복과 연결의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주)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SEA, DSA가 주관하는 이번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은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동서고가 하늘길, 걸어서 북항까지’를, 신병윤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가 ‘동서고가로의 철거 당위성에 대한 논의’를 각각 발제한다.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김 교수는 사전 배포한 발제문에서 서울의 청계천,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 뉴욕의 더 하이라인 등 도시 노후 인프라 시설의 재활용 예시를 살펴본다. 이후 서울역 고가차로를 개‧보수한 서울로 7017, 2019년 준공한 부산 수정터널 상부 공간에 조성된 감고개공원, 현재 진행 중인 분당-수서 공원화 사업 등 비슷한 사례를 통해 동서고가도로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그는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도 도로에 의해 도심 속의 녹색 섬이 되었다”며 “도로로 파편화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병륜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신병륜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신 교수는 “낮은 밀도에 대응하는 도시 관리가 필요하며 향후 주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도시를 단절시키는 요소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고가도로의 환경 개선을 위해 더 중요한 지상 레벨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은 주객전도이고, 주민들의 거주, 생활, 경제, 자연환경 개선을 위한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신 교수의 주장이다.

한편 토론에서는 우신구(부산시 총괄건축가)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오신욱 (주)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가 패널로 나와 발제 내용을 토대로 동서고가도로의 철거와 존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