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진 작가 아트쇼 요강 변경에도 80팀 지원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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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최, 제2회 ‘부산 커넥티드’ 공모전
부산 출신 포함 ‘2인 1팀’으로 변경
심사도 1차 때부터 외부 위원 위촉
선정한 10팀은 9월 전시 기회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프로젝트 유영' 이재균 작가 작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프로젝트 유영' 이재균 작가 작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프로젝트 유영' 최원교 작가 작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프로젝트 유영' 최원교 작가 작품.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주최하는 제2회 신진 작가 아트쇼 ‘부산 커넥티드’(BUSAN, CONNECTED) 공모전이 올해도 계속된다. 주제는 ‘넥스트 투게더’(Next Together)로 정해졌다. 주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와 아트페어 전문 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AML)가 맡는다.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 커넥티드를 진행하면서 지역 관련성이 부족했다는 지적(부산일보 2024년 10월 23일 자 17면 보도)이 있어서 올해는 “2인 1팀으로 지원하되 1명 이상은 부산 출생·정주·출향 작가로 구성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지난해는 지역 연고 상관없이 전국 단위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 신청자가 크게 줄어들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했으나, 최근 신청을 마감한 결과 80팀(160명)이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3팀보다는 3팀 줄었지만, 올해 바뀐 공모전 요강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줍는 사람' 장건율 작가 작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줍는 사람' 장건율 작가 작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환상 숲'(수라, 담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환상 숲'(수라, 담다). 부산시 제공

심사 방법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는 AML이 1차 내부 심사를 하고, 2차 때 외부 전문가를 초빙했는데, 올해는 1차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심사는 △실험성·참신함 △시장성 △기획력 △전시 구성 능력 등을 두루 보게 된다.

부산 커넥티드는 시가 젊은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 지원과 전시를 통해 역량 있는 작가를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제1회 부산 커넥티드를 통해 최종 선정된 1팀 ‘프로젝트 유영’(이재균・최원교)은 지난 5월 30일~6월 1일 서울의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열린 ‘더프리뷰 서울’ 아트페어 스포트라이트 부문에도 초청됐다.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프로젝트 유영' 팀 작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부산 커넥티드’ 전시 모습. 사진은 '프로젝트 유영' 팀 작품. 부산시 제공

올해 공모전은 1983~2000년생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공예 등 현대미술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1차로 10팀(20명)을 선정하면, 오는 9월 9일~10월 10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내 금고미술관에서 열릴 부산 커넥티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운송과 제작 지원금 등 팀당 200만 원도 지급된다. 또한 전시 기간 내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팀에는 2026 더프리뷰 아트페어 특별전 공간(부스) 출품 기회와 연계 비즈니스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신진 작가 아트쇼 '부산 커넥티드'에서 신현지 작가가 땀 흘리는 나무 차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제1회 신진 작가 아트쇼 '부산 커넥티드'에서 신현지 작가가 땀 흘리는 나무 차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장건율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줍줍 퍼포먼스 모습. 부산시 제공 장건율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줍줍 퍼포먼스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 커넥티드 전시 기간에는 △토크 프로그램 △특별전 △투어 프로그램 등 작가의 작업에 관한 이야기, 작품이 가지는 이야기, 작가와 작품과 관객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등 현대미술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부산 커넥티드는 미술 시장과 대중에게 신진 작가의 작품을 알리고 연결해 지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올해도 원석 같은 작가를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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