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산해수욕장,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 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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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에 선정
울산시·동구청 3년 연속 도전 끝에 성과
국비 250억 원 확보…총 500억 원 투입
친수시설 등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과 김종훈 동구청장(왼쪽), 김태선 국회의원이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2025년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 울산 선정'에 따른 비전과 목표를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과 김종훈 동구청장(왼쪽), 김태선 국회의원이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2025년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 울산 선정'에 따른 비전과 목표를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에서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최종 대상지에 포함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동구청은 국비 250억 원 등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지 조성에 나선다. 행전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9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해양자원을 토대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만들고 여기에 맞춤형 레저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 대상지에 들어간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도심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 더해 신라 왕들이 자주 찾았다는 어풍대, 대왕암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춰 사계절 해양관광지로서 개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울산시는 2023년과 2024년 해수부 공모에서는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지만 각종 사업 계획을 보완해 올해 3년 연속 도전한 끝에 최종 선정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와 동구는 ‘왕의 휴양지, 해양레저관광의 중심 일산’이라는 주제 아래 일산풍류워터센터, 18m 높이의 어풍대 해상전망대 등 각종 해양레저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5000㎡ 규모 어린이바다놀이터, 어풍대길(400m)과 용의길(700m)로 이름 붙인 총 1.1km 산책로, 일산항 방파제 명소화 사업 등을 두루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방면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역 어촌계와 협업해 지속가능한 레저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가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조선 산업의 중심지인 동구가 해양레저관광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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