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울경 체감 33~35도… ‘찜통 더위’ 계속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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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에 티베트 고기압까지
주말에도 폭염과 열대야 이어질 전망
바다엔 강한 너울… 해수욕 안전 유의

부산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쿨링포그 아래를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부산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5.9도로, 올 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1914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를 기록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쿨링포그 아래를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부산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5.9도로, 올 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1914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를 기록했다. 정종회 기자 jjh@

이번 주말 한반도에 고기압이 이중으로 덮이면서 폭염과 열대야 등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도 체감온도가 33~35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서울은 한낮 38도까지 오르는 극한 더위가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어 기온이 오르겠고, 하늘이 맑아 햇빛도 강하게 내리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이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있는데, 주말 동안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남동풍이 불면서 소백산맥 너머 한반도 서쪽 지역 중심으로 폭염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26일 최고기온이 38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부울경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토요일인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6도, 울산 24도, 경남 22~25도로 예상되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32도, 울산 32도, 경남 32~34도로 예보됐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32~34도까지 오르겠고, 28일에도 한낮 기온이 32~35도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당분간 부산 해안과 경남 남해안에 강한 너울이 예상되므로 특히 해수욕객과 해안가 행락객 등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30일 전후로 기압계 상황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져 북쪽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고 열대 수증기가 유입된다면 많은 비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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