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민들 힘내세요”...양산시와 유관기관 산청군 피해 복구 구슬땀
양산시, 22~24일까지 120명 복구 지원단 파견
시의회·적십자사봉사회·자원봉사센터도 힘 보태
새마을회 등 유관기관·농협양산시지부 지원 나서
양산시 복구 지원단이 23일 침수 피해를 본 산청군 신안면의 한 농기계보관소를 청소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와 시의회, 유관기관이 최근 극한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산청군과 합천군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잇달아 복구 지원단을 파견하고 나섰다.
2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30명씩 4일간 120명의 ‘복구 지원단’을 파견 중이다.
지원단은 폭우 피해가 극심한 산청군 신안면을 중심으로 침수 가옥과 상가의 토사·오물 제거, 도로·하천 복구를 위한 토사 정리, 농경지 복구, 쓰러진 나무 등 잔해물 수거 작업을 벌였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지난 23일 산청군을 찾아 이승화 산청군수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양산시 복구 지원단이 23일 침수 피해를 본 산청군 신안면의 한 농기계보관소를 청소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이날 지원단에 동참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산청군 경계 지역을 들어서자마자 산사태 등 극한 폭우로 인한 피해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며 “가능한 모든 행정 자원을 투입해 신청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태겠다”고 말했다.
임택관 주무관도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이동하는 내내 극한 폭우 피해 현장을 보면서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산시의회도 24일 산청군을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한 뒤 피해 현장을 복구에 힘을 보탰다. 복구 지원에 곽종포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과, 유재붕 사무국장 등 직원 등 10여 명이 동참했다.
유관기관도 산청군 복구 지원에 앞다투어 나섰다.
양산시의회가 24일 산청군을 찾아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돕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산시협의회 30여 명은 24일 산청군 신안면을 찾아 피해지역 주민과 복구에 투입된 지원단에 음식을 제공하는 등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28일에는 합천군 가회면을 찾아 음식 제공과 함께 피해 복구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양산시자원봉사센터 30여 명도 23일 산청군 산청읍 일대를 찾아 극한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의 청소를 돕는 등 하루 종일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바르게살기양산시협의회와 새마을회도 산청군 산청읍과 신안면을 방문해 환경 정비와 피해 가구 청소 지원 등 피해 복구를 도왔다.
농협양산시지부도 23일 산청군에 20여 명을 보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 농장과 농가를 도왔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도 21일부터 산청군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는 등 양산 지역 기관 단체 등이 앞다투어 산청군과 합천군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산청군은 최근 극한 폭우로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1600여 가구 2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