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로 배달 수수료 부담 낮춘다
부산시, 신한은행 등과 협약
동백전 결제·캐시백 혜택도
3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추진’ 업무협약식.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31일 부산시청에서 신한은행, 시민·소비자·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부산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에서 공공배달앱을 통해 소비자 혜택은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외식 소상공인들은 입점 수수료·광고료 없이 기존 배달앱보다 낮은 2% 중개수수료만 부담하며 '땡겨요'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에는 당일 정산, 마케팅 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200억 원 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14억 원을 특별 출연했다.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부산신용보증재단이 1%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더해진다. 1일부터 '땡겨요' 앱에서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가 가능하며, 결제 시 7% 캐시백이 제공된다. 동백전으로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캐시백은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정부의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과 연계돼, 땡겨요에서 외식업체 주문 시 2만 원 이상 2회 결제하면 1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 공공배달앱 입점 가맹점 확대와 동시에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