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고 차량 '움찔'… 검문하니 100억대 수배범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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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창원서 범죄 예방 활동
순찰중 경찰 보고 멈칫한 차량
경찰이 알아보고 수사부서 인계


경남경찰이 도로변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이 도로변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100억원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관련 혐의로 수배된 20대가 범죄 예방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최근 1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 지명수배된 20대 A 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도로에서 범죄 예방 순찰을 하던 중 경찰관을 보고 갑자기 멈칫하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유도해 정차시킨 뒤 검문했다. 차량 조회 결과 차량 소유주와 운전자가 다른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포위한 뒤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후 끈질긴 추궁 끝에 운전자가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자인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해 수사 부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검거로 장기 미제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범죄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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