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국악 전공 학생들 모여 '대학국악축제' 연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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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경북대·영남대 학생 80여명 한 자리에 모여
종묘제례악 등 전통곡 이어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

지난해 열린 대학국악축제 공연 장면.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지난해 열린 대학국악축제 공연 장면.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내달 2일 영남 지역의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교류 무대인 대학국악축제 ‘지음知音Ⅳ’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국립부산국악원이 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미래 국악을 이끌어 갈 국악 전공 대학생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경북대 국악학과, 영남대 국악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공연은 1부 전통곡과 2부 창작음악으로 나눠진다.

1부 첫 번째 공연은 경북대·부산대·영남대의 종묘제례악 ‘전폐희문’이다. 종묘제례악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음악으로, 조선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 제례에서 연주된다. 세 대학 학생들의 합주가 제례악만의 엄숙함과 장엄한 울림을 선사한다.

두 번째 무대는 경북대·영남대의 ‘영남무악 : 혼굿(魂굿) 영혼을 위한 무악’이다. 영남무악은 부산 기장오구굿의 초망자굿과 동해안별신굿의 드렁갱이 장단을 중심으로 재구성 했다. 경북대의 기악 반주와 영남대의 타악 연주가 더해져 슬프고 애절한 정서와 더불어 타악기의 힘찬 역동성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어 부산대의 ‘동해안 무악 中 삼오장, 거무장’이 펼쳐진다. 동해안별신굿 세존굿에 쓰이는 삼오장과 거무장을 무대에 올린다. 삼오장은 점점 빨라지는 장단 위에 무가가 얹혀져, 산중의 스님이 속세로 내려오는 장면을 그린다. 거무장은 굿거리에서 자진모리로 전환되며 빠른 장단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영남대 3개교 80여 명의 학생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영남대 이영섭 교수가 지휘하며, ‘작은 평화’(작곡 양승환), 피리협주곡 ‘자진한잎’(작곡 이상규), 국악관현악 ‘산곡’(작곡 이건용) 등이 연주된다.

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전석 무료. 문의는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busan.gugak.go.kr)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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