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데이터처로 승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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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기재부 외청서 독립
공공·민간 데이터 총괄·조정

통계청. 연합뉴스 통계청. 연합뉴스

통계청이 10월 1일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하며 각종 통계 생산 기능뿐만 아니라 공공·민간 데이터의 총괄·조정 기능도 갖게 된다.

28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통계청은 국가데이터처로 공식 출범한다.

통계청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공보처 산하 ‘통계국’으로 출범한 뒤, 1990년 ‘청’으로 승격됐다. 이때만 해도 기획재정부 외청 소속이었으나 이번에 35년 만에 독립된 기구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

현재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민간데이터는 과기부가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부처별 칸막이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를 지휘할 권한을 국가데이터처가 갖게 된다. 데이터 간 연계·활용이 활발해지면 새로운 국가 통계 개발도 가능하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이 통계 데이터를 해석·추론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 구축에도 나선다. 또 통계청은 수십 년간 기재부 외청으로 있으면서 국가통계 전반을 통합 관리하지 못했다. 행안부 국토부 농식품부 등 정부부처는 각각 통계를 생산하는 분야가 있는데 그동안 통계 생산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물밑 경쟁이 컸다. 이에 국가데이터처에 부처 간 통계 업무를 조율할 실질적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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