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이끌 與 시당위원장 경선, 투표율·강성 지지층 핵심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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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철·박영미·노기섭 이번주 출사표
시당 차원 선거에 권리당원 관심 저조
작년 7월 파괴력 증명했던 강성층 관건
일각선 이재명-민주당 지지율 괴리 이유
이번엔 영향력 미비할 것이란 해석도

더블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일보DB 더블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일보DB

여당의 내년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 부산 선거를 이끌 시당위원장 경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부산시당 차원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기존 전당대회 대비 관심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파괴력을 보였던 강성 지지층이 이번엔 어떤 식으로 영향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지역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당규에 따라 선거 8개월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 위원장 잔여 임기 기간 지방선거라는 큰 이벤트가 있는 만큼 추석 연휴 뒤 선거관리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이르면 오는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새 사령탑을 뽑기로 결정했다.

이미 시당위원장 출마 후보자들은 일제히 출정식을 예고한 상태다.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미는 이는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이다. 이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시간 뒤 박영미 중영도지역위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다음날에는 노기섭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 외에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시당위원장에 도전을 나섰던 변성완, 최택용 등의 다른 지역위원장 이름도 거론된다. 이들 중 일부는 내년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된 바 있어 실제 도전 여부는 예측불가다.

이처럼 현재까지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부산의 지역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 가운데 정치 활동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신진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부산 민주당에서는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특히나 부산시당위원장만 별도로 선출하는 일종의 보궐선거인 만큼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당원들의 관심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락을 갈랐던 이재명 민주당 이후 당원으로 가입한 강성 지지층이 얼마나 이번 투표에 나서느냐가 핵심이다.

계파별로 살펴보면, 3명의 후보 모두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이 중 유 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민주혁신회)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작년 7월에 있었던 시당위원장 경선에서도 더민주혁신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이 별도의 선거에서 결집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반론이 나온다. 실제 최근 쏟아진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에서 일종의 괴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산의 경우 민주당이 두 차례의 이재명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으로 설명되는 기존 주류 또한 무시하지 못할 비율을 차지한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시당위원장 경선에 대한 낮은 관심도가 후보들에게 있어 가장 큰 과제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강성 지지층을 잡을지, 기존 온건파 성향의 당원들에 지지를 호소해야할지가 가장 고민 중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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