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국관광협회 손잡고 글로벌 관광도시 '광폭 행보'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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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관광협회 방콕 친선 방문
공동 관광상품·행사 개발 논의
‘ATTA 트래블 마트’에도 참가
1000여 명 관계자에 부산 홍보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TTA 트래블 마트 2025'에서 부산시관광협회와 태국관광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TTA 트래블 마트 2025'에서 부산시관광협회와 태국관광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관광협회가 태국관광협회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부산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알리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지난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국 방콕을 방문해 친선 교류회를 열고 관광객 상호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9일 오전 방콕 노보텔 임팩트 회의장에 부산과 태국 관광협회 임원진 40여 명이 마주 앉았다. 환한 웃음과 악수가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대화의 초점은 급성장하는 동남아 관광시장에서의 협력과 공동 전략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태국관광협회 주요 임원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타나폰 치와라타나폰 태국관광협회 회장은 “이번 만남은 양 협회의 협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과 태국을 연결하는 트윈데스티네이션(두 도시 연계 관광) 상품 개발, 공동 관광행사 개최, 민간 관광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 이는 양국 관광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섭 부산시관광협회 회장은 “태국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부산 역시 연말까지 300만 명 이상의 해외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흐름은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여행정보사이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동북아 8개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며 “부산은 국제 관광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방콕 직항 노선 확충과 양국 관광정책, 태국인 한국 전자여행허가제 ‘K-ETA’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 실질적 현안 논의도 이어졌다.

같은 날 열린 ‘ATTA 트래블 마트 2025’는 부산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행사장에는 1000여 명이 넘는 태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관광 전문가가 모였다. 부산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자리에는 300여 명이 넘는 청중이 몰려 부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산시관광협회는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과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2026년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 건립 계획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관광대국 태국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직접 홍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시관광협회는 1966년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일본 8곳, 중국 6곳, 대만 2곳, 태국 1곳 등 총 17개 지역 관광협회와 자매결연 및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일본·대만·태국 등 4개 지역과 신규 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86만 명으로, 해외 관광객 중 5%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600만 명 가운데 10% 이상이 한국인이었을 정도로 수요가 뚜렷하다. 부산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7월 기준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2026년은 부산 관광업계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 관광서비스센터 건립 추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의 교류를 발판으로 삼아 부산 관광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콕(태국)/글·사진=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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