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화철도 추진해 주오”
한 달간 10만 명 목표 시민 서명 운동
“교통 여건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가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창원~동대구 구간 철도 고속화를 요구하는 범시민 운동에 나선다.
창원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화철도’ 사업을 추진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1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창원은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지방 거점도시 중 유일하게 서울까지 3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산업인력 확보 등에서 애로를 겪고 청년 인구 유출도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창원시는 연말 정부에서 확정·고시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번 사업이 꼭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는 동대구에서 밀양과 김해 진영, 창원을 지나 가덕신공항까지 연결하는 복선전철 고속화 사업이다.
총길이 85km, 사업비는 2조 9841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해당 구간은 기존 열차 노선이 운행 중에 있으나 비교적 곡선·병목 구간이 많아 이용객 불편이 제기된다.
동대구~창원 고속철이 도입되면 창원에서 서울까지 KTX 이동시간은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노선은 창원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사업인 만큼 국가철도망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면서 “창원의 의지가 중앙부처와 관계 기관에 명확히 전달될 수 있게 서명운동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