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베트남 진출… 아세안 시장 공략 본격화
사이공컨벤션센터 등 핵심 기관과 협약
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추진
손수득(오른쪽) 벡스코 대표이사와 응우엔 띠엔 닷 SECC 사장이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벡스코 제공
벡스코가 베트남 전시산업의 핵심 기관들과 손잡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벡스코는 지난달 25~26일 베트남 호찌민의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와 빈즈엉의 베카멕스(BECAMEX)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와 호찌민시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벡스코는 베트남을 한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베트남은 벡스코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전략적 협업이 가장 필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일본·태국에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국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는 연간 1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호찌민을 비롯한 베트남 전역의 산업 전시회를 대표하는 거점이다. 베카멕스는 첨단 제조 산업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그레이트 호찌민’ 발전 계획의 핵심 기관으로, 벡스코는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시산업 교류와 아세안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앞으로 베트남을 거점으로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