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제42회 요산김정한문학상에 박향 '희주'
부산일보사는 요산 김정한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요산김정한문학상의 제42회 수상자로 장편소설 〈희주〉(출판사 강)를 쓴 소설가 박향(사진) 씨를 선정했습니다.
요산김정한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구모룡, 위원 조갑상 황국명 정찬 하상일)는 "이 작품은 세 사람의 희주를 연결고리로 기억 속 상처를 공유하고 치유해 나가는 독특한 시간 구조를 지니며, 암 투병의 개인적 서사를 세대를 넘어 용서와 화해, 치유의 서사로 변용한 작품"이라며 "'위로, 모르는 사람의 위로'라는 소설 속 전언에서 드러나듯, 각각의 이유로 고통을 안은 사람들의 공동체적 서사를 탐색하고자 한 것이 인간의 상처와 고통을 응시한 요산 김정한의 문학정신과 맞닿아 있어 수상작으로 결정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향 소설가는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연대표 속의 전쟁〉이 당선되며 등단한 이후, 세계문학상 대상, 현진건문학상,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소설집 〈즐거운 게임〉 〈영화 세 편을 보다〉 〈좋은 여자들〉, 장편소설 〈얼음꽃을 삼킨 아이〉 〈에메랄드 궁〉 〈카페 폴인러브〉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에세이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상금은 3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10월 29일(수) 오후 5시 부산일보사에서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