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 예산 1100억 넘어서…6년간 월 임차료 4억원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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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청사로 IM빌딩·협성타워 2곳 임차
보증금 29억 원에 연 임차비만 51억 원
M빌딩 2030년·협성타워 2031년까 계약
임대료·관리비 매년 최대 3%까지 인상

해수부 임시청사로 예정된 부산 동구 IM빌딩과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해수부 임시청사로 예정된 부산 동구 IM빌딩과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강명구 의원실 제공 강명구 의원실 제공

해양수산부가 올해 12월 말까지 부산 이전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해수부 부산 이전 청사 예산이 1100억 원을 넘어서고, 6년간 월 임차료 4억 원대를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구미시을)이 14일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부산 이전 청사 임차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9월 19일 I부산 동구 M빌딩(본청)과 협성타워(별관) 2곳과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강명구 의원실 제공 강명구 의원실 제공

임대 보증금은 총 29억 5834만 원으로,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한 연간 임차비는 51억 1456만 원이다. 계약 기간은 IM빌딩(지하4층·지상22층 건물 전부)이 2030년 12월 31일, 협성타워(2·3·4·8·12·13층 전체)는 2031년 9월 30일까지다. 임대료는 매년 2%, 관리비는 3% 인상 조건으로 체결됐다. 이를 임대 기간 전체로 환산하면 약 310억 원에 달하며, 웬만한 지방자치단체 청사를 새로 지을 수 있는 정도의 규모다.

해수부는 부산 임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예비비 867억 원을 포함해 내년 본예산 322억 원을 편성하는 등 총 1189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보증금과 공사비, 개청식 행사비, 세종청사 원상복구비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신청사 건립 계획은 아직 수립조차 되지 않았다. 즉, ‘임시청사’ 예산만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비용인 832억 원(국회예산정책처 추산)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강명구 의원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는 혈세 낭비라며 난리를 치더니, 정작 해수부 이전은 청사 건립조차 못했는데도 벌써 1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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