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시가총액 3000조 첫 돌파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3657.28 마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해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도 3011조 9081억 원으로 전날(2933조 8782억 원)보다 2.66%가량 증가,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 선을 넘어섰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장보다 9.7원 내린 1421.3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51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이중 연기금 등이 순매수한 금액이 822억 원이었다. 외국인도 1629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홀로 970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삼성전자는 3.71% 오른 9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67% 오른 42만 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7.10% 급락했던 한화오션도 이날은 1.94% 오른 10만 5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9.74%), 두산에너빌리티(9.37%), 삼성물산(5.75%), KB금융(4.33%), 신한지주(3.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6.76포인트(1.98%) 오른 864.7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21포인트(0.61%) 오른 853.17로 개장한 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종일 완만한 상승세를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7억 원과 37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02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4%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7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코스피 급락의 계기가 됐던 중국 정부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 등의 여파로 급락 출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식용유 및 기타 교역품목과 관련한 중국과의 사업관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