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안토 인니 혁신청 그룹장 “해양자원, 지속 가능한 바이오제품 잠재력 풍부” [미리 보는 WOF 명강]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해조류, 탄소 배출 적고 영양↑
식량 공급원 다양화에 기여 가능

“해양 바이오산업은 식품으로서의 부가가치 향상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C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해양포럼(WOF) 해양바이오세션에 발제자로 나서는 하리 에코 이리안토(사진)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 해양 바이오제품 연구그룹장은 해양 바이오산업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리안토 그룹장은 대표적 해양자원은 육상의 농축산물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생산에 필요한 토지와 물 사용이 적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한다.

그는 2009년부터 자카르타 사히드대학교 식품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인도네시아 생명공학 컨소시엄과 수산물가공학회 등 여러 학회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리안토 그룹장은 해양자원을 기능성 식품, 식용 필름,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조류 소재 등으로 고부가가치화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해양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은 오늘날의 기후변화와 지정학정 불안정 속에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자원들은 육상의 농축산물과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생장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빠르게 재생하는 해조류이다. 이리안토 그룹장은 “해조류는 재생 가능하고 영양이 풍부한 원료로서, 기능성 식품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제품으로 개발될 잠재력이 크다”며 “해양자원의 추출·가공·제품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면 식량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육상 농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파편화된 거버넌스와 비합리적인 규제 등으로 인해 해양자원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기후변화로 해조류 양식 환경 등이 위협받고 있는데, 분산된 의사결정 구조 등으로 인해 해양자원 보호를 비롯한 자원의 산업화에 대한 투자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관련 국가들이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한 공동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 정책결정자, 산업의 유기적 협력도 필요하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협력해야만 과학, 정책, 실무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