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5원, 경유 29원 인상
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장
국제 유가 등 영향 인하폭 축소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그동안 기름값에 붙는 유류세를 인하하고 있는데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폭은 소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25원, 경유는 29원 더 올라갈 예정이다. LPG부탄 유류세는 10원 오른다.
기획재정부는 “10월 31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유가·물가 상황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유류세를 인하해 왔다. 이번이 18번째 연장이다.
다만 휘발유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15%에서 -10%로 조정한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매우 안정됐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일부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수가 부족한 측면을 고려할 때 유류세 인하를 전면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기름값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환원을 결정한 것이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7.82달러에 거래됐다. 그동안 60달러대에서 횡보하던 국제유가가 최근에는 50달러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2일 기준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L당 1639원이고 경유는 1515원이다. 여기에 단순히 유류세 환원분을 더하면 휘발유는 1664원, 경유는 1534원이 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