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정상외교 슈퍼위크'… 이 대통령이 자신한 '국익' 거둘까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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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번 주 '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
아세안 정상회의 이어 경주 APEC 정상회의
한미·한중 정상회담에 북미 회동 가능성까지
관세 협상, 한중 관계 정립 등 李 '국익 확보'에 이목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 앞에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관계자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 앞에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관계자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부터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정상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연이은 핵심 외교 무대에서 한미 후속 관세 협상과 한중 관계 재정립 등 과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했던 ‘국익’을 얼마나 확보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다자 외교 무대다.

이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의 일정 중 이 대통령과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간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핵심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북미 정상 회동 등이다.

우선 한미 정상회담은 29일 오후에 예정돼 있다. 한미 관세협상, 동맹 현대화를 포함하는 안보 패키지 협상 등에서 양 정상이 논의를 거쳐 가시적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 정상의 방문은 11년 만으로, 이 대통령이 새로운 한중 관계를 정립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중 정상회담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 사이인 30일에 열린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통상 갈등 해결을 위한 물꼬를 틀 수도 있는 만큼 회담 결과에 세계 이목이 쏠린다.

이달 31일에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한다. 제1세션에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 아래 무역 및 투자 증진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이날 행사엔 여기엔 APEC 21개 회원국 경제단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제1세션이 끝난 뒤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건의 사항을 듣고, 오후에는 APEC 회원 경제 지도자, 기업인, 내외빈을 초청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본회의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오전에는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 태평양 비전’을 의제로 인공지능(AI) 발전, 인구 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을 주제로 토의하는 제2세션이 진행된다.

북미 정상 회동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아는 바로는 북미 간 새로운 동향은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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