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협상·희토류 수출 등 주요 의제로
트럼프-시진핑 ‘부산 정상회담’
대만 독립 지지 문제도 논의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30일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부산일보 10월 24일자 1면 보도)된 가운데 회담의 사전 조율 회담 격인 제5차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 당초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장소나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본보 보도 이후 일정을 공개했다. ‘부산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주제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 등에 비춰볼 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 중국과 대만 관계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양국 무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중 경제·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양국 무역 대표단의 회담을 마무리한 뒤 취재진을 만나 “양국이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일명 좀비마약), 무역, 희토류를 비롯한 전반적인 양자 관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무역 전쟁 휴전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말레이시아로 이동 중인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시 주석과) 논의할 것들이 많다. 과거 체결된 다양한 무역 협정들, 일부는 파기됐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데, 논의할 것이 매우 많다”며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대만 독립 지지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