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업이 함께…부산 '메세나 콘서트' 열린다
다음 달 5일 부산콘서트홀에서
BCO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예술과 기업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메세나 콘서트’가 부산의 가을 밤을 수놓는다.
(주)에스제이탱커(대표이사 박성진·사진)가 후원하고 BCO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정희자)가 주최하는 메세나 콘서트가 내달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더 프라미스 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메세나 콘서트’는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스 등 에너지를 운송하는 해운회사인 에스제이탱커의 후원을 통해 음악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간 삶의 희노애락과 평화의 소망을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전쟁으로 더 이상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연주가 관객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공연은 프란츠 폰 주페 ‘경기병 서곡’, 엔니오 모리코네 ‘넬라 판타지아’, 앤드루 로이드 웨버 ‘오페라의 유령’ 등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이 대거 포함됐다.
공연의 백미는 박선아의 부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웅장한 사운드, 소프라노 권소라, 클래식기타 고충진, 남성 중창단 세레나데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김효연이 협연하는 ‘쉰들러 리스트’ 무대다.
김효연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쟁의 슬픔과 인류애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에스제이탱커 박성진 대표는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의 아름다움 속에 나눔과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서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희자 지휘자는 “수채화 같은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될 것”이라며 “음악이 전하는 감동으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