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 3주기, 서면·광안리·해운대 안전 관리 집중
정부, 부산 3곳 중점 대상 지정
부산시,인파 밀집 대비에 총력
지난 24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부산진구청과 경찰 관계자들이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합동안전점검을 했다. 부산 부산진구청 제공
이태원 참사 3주기(29일)와 핼러윈(31일)을 맞아 부산시와 경찰이 도심 곳곳에서의 인파 밀집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부산시는 서면과 광안리, 해운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합동 상황실을 운영해 사고에 대비한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수영구 광안리 일원과 밀락더마켓 △해운대구 구남로 일원 등 3곳에서 합동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와 해당 구청은 합동 상황실을 거점으로 현장 인파 밀집 등 위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한다. 인파 밀집 구역과 밀집도 파악을 위한 구청 종합관제센터의 CCTV 집중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합동 상황실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도 배치된다. 부산진구 합동 상황실에는 행정안전부에서 현장 상황 관리지원관도 파견한다.
합동 상황실에 배치된 인력들은 취약 시간대이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시간별로 상황 관리에 나선다. 경찰·소방은 현장 순찰을 통해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리면 일방통행을 유도하는 등 즉시 분산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산시와 일선 구청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경찰, 소방 등과 함께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1일 행정안전부가 ‘핼러윈 대비 인파 안전 대책회의’에서 선정한 전국 29개 중점 관리 대상에 속한다. 부산시는 올해 핼러윈 현장 인파가 지난해보다 늘겠지만 순간 최대 인원이 1000명 이하로 예상되는 등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동안전점검에서는 인파가 몰리는 주요 도로와 골목, 상가 인근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도로 위 입간판 등 보행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무단 적치물이 처리됐다. 다음 달 2일까지 지역 내 안전사고 발생 상황과 시간대별 인파 규모 등도 행안부에 매일 보고된다.
도로가 좁은 부산진구 만취길과 클럽 인근은 부산진구청의 집중 관리 대상이다. 수영구청은 핼러윈 행사 개최가 예상되는 밀락더마켓과 광안리 일대 펍들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해운대구에서는 외국인 방문이 잦은 구남로 일대 클럽들이 핼러윈 당일 인파가 몰릴 장소로 꼽힌다.
부산경찰청은 29일 대책 회의를 열고 투입하는 경력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시 사회재난과 관계자는 “올해 핼러윈은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져 평일이었던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관리로 안전 사고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