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부산시인협회상 및 작품상 시상식 1일 열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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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시인 ‘이별을 읽는 밤’ 대상
신인상·학생 백일장 시상식도 개최



사단법인 부산시인협회(이사장 황인국)는 지난 1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제33회 부산시인협회상 및 작품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부산시인협회상 대상에는 김희진 시인의 <이별을 읽는 밤>이 선정되었으며, 부산시인협회상 우수상에는 석동호 시인의 <별빛 찾아가는 길>, 홍종철 시인의 <벽 속의 노크>, 이형주 시인의 <나에게, 나의 물음>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부산시인협회 작품상에는 성복순 시인과 정대인 시인이 선정되었다.

부산시인협회상 대상은 등단과 회원으로 활동한 지 10년 이상으로 시집 4권 이상 발간한 시인, 우수상은 등단과 회원으로 활동한 지 7년 이상의 회원으로 시집 3권 이상 발간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또 선정 기준의 최우선은 작품성과 부산의 시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시인협회의 위상 향상과 사회에 기여도가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부산시인협회상 심사위원장은 손남훈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시인,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손 교수는 심사평에서 “시는 시인이 쓰지만, 독자와 함께 공감하고 교감할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시의 언어는 독백이 아니라 고백이며, 동시에 대화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만난 모든 후보작들은 모두 고백이자 대화인 시의 본질로, 타자를 향한 열림의 언어로, 다정하고도 씩씩하게 제게 말을 걸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부산시인협회는 신인상 시상식과 함께 지난달 15일 부산예원고등학교 성인반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실시한 ‘찾아가는 학생 백일장’ 당선자들에게도 상(부산시교육감상 2명, 부산시장상 2명, 부산시인협회장상 2명)을 전달했다. 또 이날 고두현 시인을 초청해 ‘‘진달래꽃’ 100년, ‘님의 침묵’ 100년’을 주제로 문학 특강이 진행됐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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