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다카이치 첫 만남 “한일 협력” 공감대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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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는 ‘방산 협력’ 손잡아
뉴질랜드 등 6개국 릴레이 회담

30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를 하루 앞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등 6개국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대면한 자리에서 굳건한 한일 관계 구축에 공감대를 쌓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차례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날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의 첫 대면인 만큼, 더욱 이목이 쏠렸다. 한일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6시 2분에 시작해 6시 43분까지 40분가량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의 상호 발전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누고, 소통을 확장하며 정상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과 캐나다 카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방산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과 뉴질랜드 럭슨 총리도 안보와 무역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쌓았다. 태국, 베트남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고,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선 포괄적 전략자 동반자 관계 강화에 공감대를 쌓았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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