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뷰티 스타트업, 프라다 디자이너 손잡고 일본 사로잡는다
글로벌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부산시 선정 기업 ‘라이브엑스’
글로벌 디자이너 잭 달 사쿠라이
지역 업체 오알스튜디오와 협업
일본 공유 미용실 디자인 개발
부산 뷰티 스타트업 기업인 라이브엑스가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 지원을 받아 프라다 뷰티와 까르띠에 등 명품 뷰티 브랜드 디자이너와 손잡고 일본 공유 미용실 통합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한다.
라이브엑스는 덴마크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잭 달 사쿠라이(Jack Dahl Sakurai)와 협업해 일본 공유 미용실 통합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대상 기업 3개 사 가운데 라이브엑스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는 부산 기업의 혁신 기술에 글로벌 디자이너의 역량을 더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2021년 창업한 라이브엑스는 공유 미용실을 기반으로 뷰티테크 산업을 선도해 온 부산 대표 기업이다. 미용기기를 공유해 큰 자본 없이도 미용실을 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기 사용뿐 아니라, 예약·마케팅·시설 관리를 위한 인프라도 지원한다. 이러한 모델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미용인의 자율성과 수익 구조, 커리어 성장까지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위닛과 살롱에이 등 운영 브랜드는 전국에 6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00명의 디자이너가 활동 중이다. 라이브엑스는 최근 높아진 K뷰티 열풍을 타고 일본 시장까지 진출했다.
라이브엑스는 개별적으로 공유 미용실 플랫폼 ‘위닛’, 프리미엄 살롱 브랜드 ‘살롱에이’, 뷰티 교육프로그램 ‘BOB ACADEMY’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개별 브랜드를 론칭하다 보니, 통합 브랜드 이미지가 부재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라이브엑스 정체성을 담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통합 브랜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잭 달 사쿠라이는 프라다 퓨티, 랑콤, 까르띠에, 꼼데가르송 등의 글로벌 기업들의 캠페인과 로고 통합 디자인에 참여해 온, 뷰티 디자인 전문가로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로 글로벌 뷰티 기업과 협업해 온 잭 달 사쿠라이는 라이브엑스의 브랜드를 통합적이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조화로운 디자인로 구성할 예정이다. 그는 “부산 기반의 디자인기업과 세계적 디자이너를 연결해 국경을 뛰어넘는 혁신을 촉진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며 “공공이 나서 디자이너와 기업이 스스로 성과를 만들어가도록 돕는 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움과 상업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디자인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부산 기업들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디자인 전문기업 오알스튜디오(ORCREW)도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잭 달 사쿠라이가 제시한 콘셉트를 한국 시장에 맞게 시각화하고, 브랜드 경험 전반을 일관된 정체성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알스튜디오는 2023년 라이브엑스의 브랜드 중 하나인 살롱에이 브랜드를 디자인해, 라이브엑스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높다.
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레드닷, IF디자인 어워드도 모두 수상하는 등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오알크루 관계자는 “라이브엑스에서 ‘엑스’가 협업을 의미할 때 자주 쓰인다. 이 엑스라는 키워드를 확장시켜 다른 브랜드와도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잭 달 사쿠라이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마무리 될 예정이다”며 "완성된 브랜드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부산디자인진흥원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