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친환경 항만 수송기기 생태계 구축 시동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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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 출범
3일 첫 회의서 세부 전략 논의

지난 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경남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 첫 회의.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지난 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경남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 첫 회의.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연료에 대한 규제가 높아짐에 따라 부산항의 친환경 수송기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지난 3일 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부산·경남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어, 지속 가능한 수송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해양·항만 중심의 탄소저감형 연료전환 및 친환경 수송기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발족됐다. 부산대, 부산·경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및 관련 기업 등 지역의 산학연 전문가 25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선박을 비롯해 항만에서 운행하는 자동차, 트랙터 등 각종 운송기기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각종 과제 도출을 목표로 한다. IMO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해운 탄소세 등 각종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자청은 앞서 2021년 스마트 수송기기를 포함한 4개 사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해 본격 육성해왔다. 이번 위원회 발족도 전략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이날 단순 기술개발 수준을 넘어선 산업생태계 조성 중심의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외에도 “단순 포집기술에 그치지 않고 탄소 활용방안까지 고려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위원회는 관련 기술 개발과 더불어 안전·환경·경제성을 통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제도 포함할 방침이다. 또한 실증 위주의 과제 중심에서 나아가 상용화까지 연계되는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경자청은 이러한 의견들을 수렴해 세부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내년 상반기 정부에 건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는 단순한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플랫폼이 될 것이다”며 “민간·학계·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산업생태계를 통해 부산·진해 지역이 친환경 수송기기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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