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기술 개발
지난 5일 HJ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4만 5000㎥급 중형 LPG·암모니아 운반선의 ‘기본설계승인’을 받았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HJ중공업은 지난 5일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4만 5000㎥급 중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기본설계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본설계승인은 해당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승인을 의미한다. HJ중공업은 3만 8000㎥급 LPG 운반선과 8만 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이어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도 완료하며,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운반선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HJ중공업은 LPG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최신 중형급 선형 개발과 구조 최적화, 저온 강재를 적용한 탱크 설계 등을 개발했다.
특히 HJ중공업은 암모니아의 독성과 부식성을 고려해 누출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환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균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온 강재를 사용하는 등 고도의 안전 설계를 갖췄다. 로이드선급의 엄격한 기술·안전 기준은 물론 LPG·암모니아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IMO IGC Code) 역시 모두 충족한다.
HJ중공업은 이번 LPG·암모니아 운반선뿐 아니라 메탄올 추진선과 이중연료 선박, 수소선박,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설계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경쟁우위를 확보해 탈탄소·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