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첩기념사업회 ‘2025 부산대첩 숏폼 공모전’ 시상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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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이용흠)가 지난 11일 ‘2025 부산대첩 숏폼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공모전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역사 인식을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총 25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에 부산대첩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효과적으로 압축해 전달하는 참가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역사라는 무겁고 복잡한 소재를 숏폼 형식으로 구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응모자들은 공모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며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글로벌 한류 열풍의 중심인 K문화적 요소들이었다. 참가자들은 K팝, 그래픽 디자인, 자체 제작 오브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부산대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국 문화의 예술성이 역사 콘텐츠와 결합할 때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부산대첩 관계자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부산대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 5편 등 총 7편에 대해 각각 상장과 300만 원, 150만 원, 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 작품은 부산대첩을 실시간 드로잉 기법으로 그려내면서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듯한 빠른 전개로 오디오를 덧입힌 영상이 차지했다. 1980년 부산시가 부산대첩이 발생한 날짜를 기념해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제정했지만, 오늘날 이 역사는 북항의 바다 속에 묻혀 있음을 제작 메시지에 충실히 담아낸 ‘기억하라 부산대첩’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을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유튜브 등에 업로드 해 홍보영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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