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대화의 힘’… 정부, 인문문화축제 연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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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서울 DDP서 진행
소설가·심리학자·배우 등 참여
전시, 공연, 체험 행사도 열려

‘인문문화축제’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인문문화축제’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가 연결과 관계 회복의 가치 확산을 위해 ‘인문문화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22~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2회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문문화축제는 인문 토크콘서트와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올해는 ‘다정한 대화’를 주제로 이틀간 총 6차례 인문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첫날인 22일에는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백경 소방관, 정시우 영화평론가가 ‘보통 사람의 온기’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김영하 소설가와 요조 작가는 ‘단 한 번의 삶, 단 한 번의 시간’, 윤혜숙 연출가와 최희서 배우, 이훤 사진작가, 김연재 극작가는 ‘나의 희곡 주머니’를 주제로 각각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23일에는 양다솔 작가와 원소윤 작가, 조아란 출판마케터가 ‘오늘 하루를 잘 보내는 법’, 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과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경일 인지심리학자가 ‘오늘을 살아낸 너에게’, 예수정 배우와 연상호 영화감독,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타인의 삶, 그리고 나’를 주제로 각각 행사를 이어간다.

문체부가 올해 진행한 인문사업을 돌아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국 700개 문화시설에서 진행된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담당자들이 현장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와 한국형 클레멘트코스 프로그램인 ‘디딤돌 인문학’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는 행사 등이 열린다.

시민이 일상에서 인문을 접할 수 있는 전시와 공연, 영화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천근성 작가와 ‘디딤돌 인문학’이 협업한 참여형 전시 ‘필사 카페: 돈 대신 글을 받습니다’와 청년인문교실 기획전시 ‘고립과 은둔, 고독과 외로움의 방’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인문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단단히 연결하는 문화적 기반”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인문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인문이 우리 사회가 다시 다정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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