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이어진 온기… 롯데, 올해도 ‘1만 포기 김장 나눔’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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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직구장서 김장 담그기
21개 계열사·야구 선수 참여
누적 15만 포기·5만 가구 지원

3일 오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정문광장에서 열린 ‘2025 롯데 사랑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부산지역 롯데 21개 계열사 임직원과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3일 오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정문광장에서 열린 ‘2025 롯데 사랑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부산지역 롯데 21개 계열사 임직원과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3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 앞 광장은 김장 열기로 달아올랐다. 붉은 앞치마를 두른 봉사자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롯데자이언츠 마스코트 ‘누리·윈지’와 롯데월드 ‘로티·로리’가 행사장을 오가며 분위기를 띄우자 현장에는 금세 활기가 돌았다.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이 등장하자 팬들도 모여들었고, 임직원 100여 명과 시민단체 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며 금세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날 부산지역 롯데 21개 계열사는 지역 이웃을 위한 ‘2025 롯데 사랑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를 열고 15년째 상생 활동을 이어갔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이강훈 롯데자이언츠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김장 작업에도 함께했다.

2011년 시작된 이 행사는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졌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도 임직원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김장을 담가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지켰다. 15년간 누적 기부량은 15만여 포기(약 300t), 지원 가구는 약 5만 곳이며 참여 임직원도 누적 3700여 명에 이른다.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은 이날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원중, 한태양, 윤성빈, 홍민기, 이호준 선수는 유니폼 대신 김장복장을 입고 봉사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김원중 선수는 “롯데의 마음이 온기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이번 겨울 2026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만들어진 1만 포기 김장(1억 5000만 원 상당)은 부산 16개 구·군 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주민은 “롯데가 보내주는 김장이 오면 우리 집엔 겨울이 왔다는 신호”라고 말했고, 부산사회복지협의회는 “15년간 이어진 꾸준함이 지역에서 큰 신뢰로 쌓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김장 나눔 외에도 영도대교·오페라하우스 기부, ‘mom편한 놀이터·꿈다락’ 조성, 러브하우스·연탄 나눔 등 다양한 지역 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시그니엘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L7 해운대 등 지역 기반 투자에 이어 2026년 강서구에서 개소 예정인 오카도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지역 계열사에서는 약 1만 5000명의 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김장 행사는 부산이 따뜻한 공동체가 살아있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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