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 트렌드는 '선물·홈파티'
부산 롯데백화점·신세계 센텀점
홈데코·완구·와인 등 매출 늘어
X-마스 마켓·체험 콘텐츠 강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마켓’(왼쪽)과 신세계 센텀시티 내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존’. 각 사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산 주요 백화점의 연말 소비가 홈데코·와인·완구 등 선물·홈파티 관련 품목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12월 들어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 소비 특수를 겨냥한 시즌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2월 1~14일 부산 지역 점포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홈데코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식품은 20%, 완구·키즈 상품은 15% 신장했다. 특히 홈데코 부문은 연말 홈파티와 공간 연출 수요가 늘며 가장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 중으로, 캐릭터 굿즈부터 크리스마스 전용 식기류까지 다양한 시즌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마지막 단계 행사로 SNS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중심의 선물 특화 기획전도 예정돼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범석 MD는 “12월에 들어 연말 선물과 홈파티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집객과 매출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2월 들어 크리스마스 마켓 내 기프트·굿즈·연출 소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도 비슷한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가 12월 1~1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데코는 전년 대비 30%, 와인은 20%, 완구는 25% 증가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크리스마스 연출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집객과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광장에 ‘홀로그램 포토존’을 운영하고, 뮤지컬 배우들의 영상 퍼포먼스를 상영하는 등 체류 요소를 더했다. 크리스마스 소품을 모은 시즌 존도 운영 중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백화점을 체류형 공간으로 인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