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한 테스트 시스템 구축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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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의 AI를 활용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의 AI를 활용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넥센타이어 제공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며 자동차 개발 난도가 급등함에 따라, 넥센타이어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전환(DX)'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19일 “제품 설계부터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한 차세대 R&D 체계인 ‘버추얼 브레인 루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시제품 제작-실차 테스트’라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가상 공간에서 성능을 미리 예측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타이어 개발의 고질적 난제는 한 성능을 높이면 다른 성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 현상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XAI)’를 도입했다. 목표 성능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하고, 이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로 가상 검증한다.

이 과정을 통해 검증된 설계안만 실제 시제품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개발 기간과 비용은 단축되고, 탄소 배출은 줄어드는 동시에 제품의 완성도는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가 있다. 이곳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된 ‘하이다이나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100여 개의 센서를 갖춘 ‘실차 무향실’ 등 첨단 인프라가 집약되어 있다.

500여 명의 글로벌 연구진은 이곳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친환경 고무 배합 연구(지속가능 원재료 70% 적용 기술 확보) △AI 기반 하이브리드 설계 해석 △전기차용 저소음 타이어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 전 과정을 혁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전 개발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흐름으로 통합한 ‘풀 버추얼 프로세스’를 구현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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