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디션, ‘엑소좀’ 기술력 앞세워 해외 진출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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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협업 지역 기업
유럽 CPNP 인증, 10개국 수출

코스메디션 김성철 대표. 코스메디션 제공 코스메디션 김성철 대표. 코스메디션 제공

부산의 화장품 기업 코스메디션이 차별화된 바이오 기술력과 글로벌 품질 인증을 무기로 세계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화장품 제조를 넘어, 고기능성 원료인 ‘엑소좀’을 안정적으로 제품화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스메디션은 25일 “식물 유래 및 인체 유래 엑소좀 등 고기능 원료를 화장품 제형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 일광단지에 둥지를 튼 코스메디션은 스킨케어와 두피케어, 재생 관리 등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갖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엑소좀 기술이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며 항염, 조직 재생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다루기 까다로운 원료로 꼽힌다.

특히 지역 공공 인프라와의 협업은 글로벌 진출의 기폭제가 됐다. 코스메디션은 부산테크노파크 화장품 공장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CPNP’(유럽 화장품 규정) 인증을 획득했다. 원료 안정성부터 독성 평가, 제조 공정 등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를 입증한 것이다. 코스메디션 김성철 대표는 “가장 난관이었던 인증 과정을 통과하며 우리 기술이 세계 기준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메디션은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 판로를 열었으며, 말레이시아에는 합자 법인까지 설립했다. 현지 의료·에스테틱 시장에서 ‘K엑소좀’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자사 브랜드인 ‘EXOME’ ‘EXOMIDE’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코스메디션은 2024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스메디션은 기업 성장을 지역 사회에 나누고 있다. R&D(연구개발)를 비롯해 생산, 품질관리등 핵심 직무에 부산 인재를 적극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부산의 바이오·뷰티 산업 생태계를 다지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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