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 현재 중환자실 입원 '위중'
배우 안성기 씨가 지난 2021년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 씨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안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안성기 씨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 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안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 씨는 2020년대 초까지 60여 년간 1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투캅스’ ‘라디오스타’ ‘실미도’ 등을 흥행시키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
안 씨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BIFF 부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 운영에 참여했다. 안 씨는 지난 2015년까지 부집행위원장으로서 영화제의 방향과 가치를 고민해 왔다.
안 씨는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아왔다. 2023년 부천국제영화제,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하는 등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회복과 재기의 의지를 밝혔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