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착공’ 공동어시장 올 첫 경매… 위판 목표는 15만t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일 오전 병오년 새해 초매식
올해 목표 위판량 1만t 줄여
현대화 사업에 물량 축소 고려
지난해 위판고는 15만 6000t
위판액 3800억 ‘13년 만에 최대’

2026년도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이 열린 지난 2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중도매인들이 힘찬 손짓으로 새해 첫 수산물 경매를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2026년도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이 열린 지난 2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중도매인들이 힘찬 손짓으로 새해 첫 수산물 경매를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현대화 사업에 본격 돌입한 부산공동어시장(이하 공동어시장)이 병오년 풍어를 기원하는 초매식을 열고, 올해 목표 위판량으로 15만t을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목표량 대비 1만t가량 줄어든 수치로, 공동어시장은 현대화 사업에 따른 경매 물량 축소를 감안해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병오년 새해 첫 경매를 기념하는 초매식이 개최됐다. 초매식은 공동어시장이 새해 첫 경매를 기념하고 출어선의 무사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행사로, 수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부산 전체의 한 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행사다.

공동어시장은 지난해 약 15만 6000t, 위판고 3800억 원을 달성해 13년 만의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당초 목표로 잡았던 3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는 주력 어종인 고등어 실적이 좋았던 덕이다. 특히, 2024년과 비교했을 때 위판 금액은 41%가량 증가하며 단가 또한 크게 상승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으로, 2011년에는 위판량 약 22만t, 위판액은 약 4700억 원을 기록했다.

공동어시장과 부산시는 지난달 착공한 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이 2029년 마무리되면, 수산물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유통 경쟁력이 강화돼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은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사업 시행자로, 사업 부지는 6만 4247㎡, 연면적 6만 1971㎡에 달한다. 총사업비 2422억 원(국비 70%, 시비 20%, 자부담 10%)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콜드체인 시설과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위생·선진적 밀폐형 위판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편, 공동어시장은 위판량 15만t, 위판금액 3000억 원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위판량은 지난해 목표보다 1만t가량 낮은 수치로, 공동어시장은 현대화 사업으로 줄어드는 위판 물량을 고려해 목표를 낮췄다. 위판 업무와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공사 특성을 고려, 현대화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단계별 공사를 통해 공사 중에는 위판장 면적의 60~70%만 사용할 수 있다. 공동어시장 측은 시장 내 2층 규모 철골 주차장 한 층을 비우고, 여러 층으로 쌓을 수 있는 어상자를 제작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형준 부상시장은 초매식에서 “올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실질적인 첫해”라며 “전 세계가 K푸드에 주목하는 가운데,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부산공동어시장이 K푸드(수산식품)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수산식품 산업 육성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은 한 해 대한민국 수산업의 흐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현대화사업 공사 기간에도 위판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완공 이후에는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수산 유통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