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 19일 출항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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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친환경 선박 핵심 분야
부산서 업계 전문가 150명 참여

부산 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부산시 제공 부산 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부산시 제공

부산이 원격·친환경 선박의 ‘두뇌’로 불리는 해양반도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을 꾸리고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마련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반도체는 북극항로 등 특수한 해양 환경에서 친환경 선박을 자동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기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은 오는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차세대 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연다. 해양반도체는 조선·해양 분야의 특수 환경에 최적화된 반도체 소자와 시스템을 개발해 선박, 해양플랜트, 해양관측장비 등 다양한 장비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부산시 등은 올해 해양반도체 과제를 본격 수행하기 앞서,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를 비롯해 중소 조선사, 관련 기자재 업계 150명 등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를 꾸리는 중이다.

조선 기자재 기업이 모여 있는 부산은 해양반도체 산업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부산이 보유한 전력반도체, 해양장비, 소재·부품·장비 인프라를 활용하면 부산을 해양반도체 거점 도시로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선박 시장이 디젤 기반에서 전동화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 부품 전체를 제어하는 해양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얼라이언스는 해양반도체와 관련한 신산업을 발굴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세부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에는 조선사들뿐만 아니라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반도체 계열의 기업들도 참여해 신산업 발굴에 뛰어들 전망이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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