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6이닝 무실점 호투+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순위 1위
역투하는 류현진 (AFP=연합뉴스)
류현진(32·LA다저스)이 6이닝 무실점과 함께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만 5개를 잡은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카일 갈릭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 경기를 5-1 승리로 마무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전반기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 선발 투수로 데뷔한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했으나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시속 151㎞)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순위 1위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낮아졌다.
1회에만 삼진 두개를 던지며 호투한 류현진은 2회 선두 프란밀 레예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윌 마이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내야 땅볼을 유도하고도 수비 실책으로 두 번이나 병살 기회를 놓쳤지만,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으로 잡고 2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에릭 호스머에게 안타를 맞고 마차도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줘 위기에 처했다.
수비 실책이 더해져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레예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 이언 킨슬러에게 볼넷을 줘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 2개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5회부터는 공 10개로 땅볼 3개를 잡아내는 등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6회에 마차도에게 세 번째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레예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은 뒤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간 다저스는 5회 맷 비티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러셀 마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류현진은 풀 카운트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다저스는 1사 만루에서 족 피더슨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타점으로 1점을 더하고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6회 솔로 홈런을 때렸고, 크리스 테일러가 희생플라이로 팀의 다섯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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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