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세대 몰리는 울산 문수로…2.61km 우회도로 예타 대상 올랐다
통행량 하루 1만 2000여 대 분산 기대
1377억 원 투입해 2029년 하반기 착공
청량~범서 국도 신설은 일괄 예타 통과
율리~신복 교통량 65.3% 감소 전망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남구 ‘문수로 우회도로’ 노선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심 교통정체를 풀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 2건이 정부 재정 심의 문턱을 넘었다. 남구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울주군 ‘청량~범서 국도 신설’은 일괄 예타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가 두 사업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사업비를 합치면 5291억 원 규모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남구 무거옥동지구 일원 남부순환도로에서 거마로 인근 남산레포츠공원까지 2.61km를 왕복 4차로로 새로 내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558억 원과 시비 819억 원을 더한 1377억 원이다.
문수로는 차량 증가에 주변 대규모 주택 개발이 겹치면서 간선도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 일대에는 공동주택 5804세대와 무거삼호지구 1383세대, 무거옥동지구 2497세대 등 1만여 세대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우회도로가 뚫리면 하루 6만 9363대인 통행량이 2035년 5만 7214대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 사업은 올 2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전국 광역시 21개 대상 사업 가운데 1순위로 반영됐다.
울산시는 올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조사를 마친 뒤 2028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 2029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로 개통 시 생산유발 1238억 원, 고용유발 353명, 취업유발 721명의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울주군 '청량~범서 국도 14호선' 신설 노선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주군 청량읍과 범서읍을 남북으로 잇는 국도 14호선 신설은 청량읍 율리에서 범서읍 다운2공공주택지구까지 7.7km를 4차로로 개설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 3914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남부권과 북부권을 오가는 국도 14호선 차량이 신복교차로와 다운사거리 등 도심 병목 구간을 반드시 지나야 해 도로 기능 저하와 혼잡 가중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통행량은 하루 6만 5897대로, 여기에 다운2공공주택지구와 율현지구, 태화강변지구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선제적 교통수요 대응도 과제로 꼽혔다.
울산시는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 14호선 다운3교~다운사거리 구간 교통량이 20.1%, 옛 국도 7호선 율리~신복교차로 구간이 65.3% 각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개통에 따른 교통체계 변화에 대응한 간선도로망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국토부 도로정책심의회를 거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이 최종 확정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출퇴근 근로자 통행시간 12분 절감을 통해 연간 64억 원의 근로자 행복가치 창출이 예상된다”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