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58.4% "가덕도로 결론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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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시민사회연대 조사

부산시민들은 신공항 용역 결과 가덕도가 선정되지 않는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균형발전지방분권 부산시민사회연대, 부경대 부산발전연구소와 공동으로 ㈔시민정책공방 사회여론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7%다.

시민들은 '부산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7.7%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라고 응답했다. '혁신도시의 지속적 확충'(21.7%),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9.6%), '에코델타도시 조성'(5.4%) 등 다른 과제들보다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 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의 결과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8.4%가 가덕도로 결정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입지 결정이 유보될 수 있다는 응답도 23.4%를 차지했다. 밀양이 결정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6.7%에 그쳤다.

용역 결과 가덕도가 아닌 곳이 입지로 결정될 경우에 대한 부산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6.3%가 '정치적 결정이므로 재검토를 요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공항 건설을 독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도 28.4%로 나왔다. 재검토 요구와 독자 추진 응답률을 합치면 모두 74.7%의 응답자가 가덕도로 동남권 신공항 입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중앙정부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

이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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