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그룹은] 접착제 사업으로 출발, 현재 '소재 사업' 역량 집중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동성화학 부산 본사 전경. 동성그룹 제공

동성그룹은 1959년 신발을 만드는 데 쓰이는 접착제와 수지를 생산하던 동성화학을 모태로 부산지역에서 대한민국 신발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생존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2008년 지주회사인 동성홀딩스(현재 동성코퍼레이션)를 설립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출범 당시 3451억 원에 불과했던 그룹의 연 매출이 2014년 1조 원을 넘기기도 했다.

올해로 그룹 창립 59년을 맞은 동성코퍼레이션은 소재 사업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백정호 회장은 "동성그룹은 위기의 극복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 지식,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위한 큰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지난해 개발한 초고탄성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폼 신소재는 현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 중창(Mid-sole)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향후 연간 4조 원 규모의 신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경량화 복합소재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고탄성, 유연성, 내마모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의 응용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의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제품은 경쟁제품보다 20% 이상 탄성력이 뛰어나고 부드러워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수진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