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영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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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춘(부산진구갑) 의원이 1년 9개월 간의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마치고 정치 무대로 돌아왔다.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구 의원 가운데 최다선(3선)인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장관직 수행 후 정치 무대 귀환

PK 최다선으로 총선 역할 주목

우선 김 의원이 PK 민주당 ‘대표선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다. 총선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이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다른 후보들을 끌어줘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다 보니 3선 의원에다 해수부 장관까지 지낸 중량감 있는 김 의원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김 의원은 특유의 온화한 성품 때문인지 일반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PK 대표선수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자꾸 거론되는 이유다.

김 의원이 PK 민주당 내부의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막후 조율사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총선 때는 PK에서만 39개 선거구의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경선을 하더라도 후보군의 성별, 지역별, 직업별 사전안배를 통한 거중조정이 필수적이다. 문제 인사를 걸러내는 ‘악역’도 맡아야 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무대로 올리는 ‘매니저’ 역할도 해야 한다. 당은 물론 지역 내에서 신망이 높은 중진이 아니면 맡을 수 없는 역할이어서 김 의원이 적임자라는 말이 나온다. 김 의원이 이 두 가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PK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차기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나설 상황은 아니지만 궂은일이든 험한 일이든 몸을 사리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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